<코리아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 - 광교Studio T 박태순>
공교롭게도 시즌 최종전에서 최강 두 팀이 만났고, 승자는 ‘어우삼(어차피 우승은 삼성)’ 말 그대로 삼성생명이었다. 대한항공은 미래에셋증권을 꺾고 3연승으로 시즌을 마치며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갔다.
삼성생명(감독 이철승)은 16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(광교씨름체육관)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(KTTL) 남자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이상수가 장우진의 연승을 저지하는 등 단복식에서 2점을 획득하고, 안재현-조대성이 뒤를 받쳐 국군체육부대(감독 임종만)에 매치스코어 3-1로 승리했다. 삼성은 정규리그 18경기에서 14승4패, 누적승점 52점을 기록, 51점(15승3패)의 상무를 1점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. 승패는 상무가 앞섰지만, 승점 4점이 주어지는 4-0 승리에서 삼성이 상무에 6대3으로 앞섰다. 상무가 기록중인 4개 리그 최다연승기록(11)도 마지막 경기에서 멈췄다.
승부는 2매치에서 삼성으로 기울었다. 1매치에서 다승 2위 안재현이 백호균을 가볍게 꺾은 것 은 예상이 가능했다. 그렇다면 2매치는 개인단식 23연승을 달리며 여자 내셔널리그 문현정(수원시청)의 연승기록(24연승)에 도전하는 장우진이 이겨야 승부의 균형이 맞춰지는 셈. 그런데 이상수는 거침없는 장우진의 파워에 밀려 1게임을 7-11로 내줬지만, 2게임부터 특유의 백핸드 공격이 살아나며 두 게임을 11-5로 내리 잡아버렸다. 매치스코어 2-0.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.
두 번째 승부처는 3매치 복식. 공교롭게도 삼성의 이상수/조대성 조와 상무의 조승민/조기정 조는 각각 11승3패와 11승6패로 다승 1, 2위를 달리고 있었다.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최다승 복식조가 되는 상황. 특히 상무의 조/조 조가 이길 경우, 4매치는 장우진이 절치부심 기다리고 있었던 까닭에 3-2 역전승도 가능했다. 여기서 기세가 오른 이상수/조대성 조가 2-0(11-7 12-10)으로 승리, 팀승리와 함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.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 장우진이 안재현을 2-0(11-7 11-7)으로 이긴 것은 보너스 경기가 돼버리고 말았다. 2매치에서 연승행진이 멈춘 장우진은 32승4패를 기록, 개인다승 1위를 차지했다. 4패 중 2패를 이상수에게 당했다.
◆ 삼성생명(14승4패) 3-1 국군체육부대(15승3패)
1매치: 안재현 2(11-4 11-6)0 백호균
2매치: 이상수 2(7-11 11-5 11-5)1 장우진
3매치: 이상수/조대성 2(11-7 12-10)0 조승민/조기정
4매치: 안재현 0(7-11 7-11)2 장우진
■ KTTL 남자 코리아리그 순위(16일 현재)
순위 | 팀 | 경기 | 승점 | 승 | 패 | 매치득실차 | 연속 |
1 | 삼성생명 | 18 | 52 | 14 | 4 | 34 | 1승 |
2 | 국군체육부대 | 18 | 51 | 15 | 3 | 26 | 1패 |
3 | 미래에셋증권 | 18 | 42 | 12 | 6 | 10 | 2승 |
4 | 한국수자원공사 | 17 | 30 | 7 | 10 | -6 | 1승 |
5 | KGC인삼공사 | 18 | 28 | 7 | 11 | -19 | 1승 |
6 | 한국마사회 | 17 | 23 | 4 | 13 | -21 | 9패 |
7 | 보람할렐루야 | 18 | 22 | 3 | 15 | -24 | 2패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