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사진 신예 채병욱 선수의 활약으로 선두를 지킨 인천시설공단 - 광교 Studio T 박태순 기자>
o 에이스 부활과 신예 발굴.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인천시설공단이 남자 프로탁구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. 당초 중하위권이라는 예상을 깨고, 6승1패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.
o 최정안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설공단은 24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(광교씨름체육관)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(KTTL)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2년차 채병욱이 단복식에서 2점을 잡아내고, 에이스 김경민이 귀중한 4매치 승리를 따낸 데 힘입어 안산시청을 매치스코어 3-1로 격파했다.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누적 19점(6승1패)을 기록한 인천은 1경기를 덜 치른 제천시청(17점 5승1패)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. 안산은 다시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(7점 1승5패) 탈출에서 실패했다. 특히 최고참 조지훈의 컨디션이 영 살아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다.
o 5승1패와 1승4패의 대결이었지만 오히려 안산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다. 인천의 유일한 패배가 지난 18일 안산에 당한 일격이었기 때문이다. 당시 에이스 김경민이 안산의 김지환에게 일격을 당하고, 복식을 내주며 1-3으로 패했다. 재격돌의 시작도 인천에 불길했다. 1매치에서 김경민이 또 다시 김지환에게 1-2(11-5 10-12 7-11)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. 2매치는 20세 채병욱이 상대 에이스 오주형을 상대하는 까닭에 더욱 불리했다.
o 하지만 채병욱이 예상을 깨고 백핸드 우세에 힘입어 오주형을 2-0(11-7 15-13)으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. 이어 3매치 복식에서도 기세가 오른 채병욱이 안준영과 짝을 이뤄 상대 조지훈/김지환 조를 2-0(11-5 11-3)으로 일축해버렸다. 그러자 에이스 김경민이 4매치에 나와 한 수 위의 파워와 노련한 플레이로 오주형을 2-0(13-11 11-8)로 돌려세우며 승부를 마무리했다. 1승1패를 추가한 김경민은 11승3패로 개인순위 1위를 질주했다.
□ 남자 내셔널리그(3시)
◆ 인천시설공단(6승1패) 3-1 안산시청(1승5패)
1매치: 김경민 1(11-5 10-12 7-11)2 김지환
2매치: 채병욱 2(11-7 15-13)0 오주형
3매치: 안준영/채병욱 2(11-5 11-3)0 조지훈/김지환
4매치: 김경민 2(13-11 11-8)0 오주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