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사진 - 강력한 포핸드 탑스핀을 구사하고 있는 김경민 선수 - 개인단식 단독 1위 - Studio T 박태순 기자>
| 에이스 김경민 단식 2점, 개인순위 선두(6전전승)
| 채병욱/안준영, 복식 깜짝 승리
| 문현정의 수원시청은 장수군청 잡고 3위 점프
o 감독은 1년차 절친 선후배. 그리고 나란히 개막 연승행진. 프로탁구 남자 내셔널리그 초반 최대 빅매치에서 인천시설공단이 서울시청을 제압했다.
o 최정안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설공단은 12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(광교씨름체육관)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(KTTL)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33세의 에이스 김경민이 상대 1, 2장을 모두 꺾는 활약에 힘입어 개막 3연승을 달리던 서울시청을 매치스코어 3-1로 제압했다. 개막 3연승으로 경기마다 승점 3점을 모아 누적 9점을 기록, 1경기를 더 치른 서울시청(11점 3승1패)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.
o 최정안 감독은 서울시청 하태철 감독의 1년 선배로 두 팀이 합동훈련을 하는 등 양팀은 지도자와 선수 모두 상대를 잘 안다. 전체전력은 서울시청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지만 에이스 파워는 김경민을 보유한 인천시설공단이 앞선다. 그리고 이날 경기결과는 후자가 그대로 반영됐다. 1매치에서 인천시설공단은 신예 채병욱이 상대 에이스 이승준을 거의 잡을 뻔했으나 뒷심부족으로 1-2(11-9 5-11 14-16)로 역전패했다.
o 하지만 이때부터 인천시설공단은 막강한 공격을 바탕으로 서울시청을 몰아붙였다. 개인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김경민이 2매치에서 상대 2장 김민호를 2-0(11-7 11-6)으로 일축했고, 3매치 복식에서 채병욱이 1매치 석패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듯 안준영과 짝을 이뤄 신들린 듯한 플레이로 완승(11-7 11-3)을 이끌어냈다. 상대 최원진/김민호 조가 내셔널리그 복식강호로 유명한 까닭에 이변이었다.
o 기세가 오른 인천시설공단은 에이스 맞대결인 4매치에서 김경민이 ‘공격하는 수비수’ 이승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2-0(11-7 11-7)으로 완승, 승부를 결정지었다. 힘이 실린 파워톱스핀을 상대 코트 구석구석으로 날리는 등 한마디로 김경준의 창이 이승준의 방패를 뚫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. 김경민은 6전전승으로 개인순위 1위를 달렸고, 이날 1승1패를 기록한 이승준은 2위(6승2패)에 올랐다. 김경민은 “내셔널리그에서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. 지난해 슬럼프를 겪었는데 이번 프로리그는 단체전인 만큼 맏형 역할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는 것이 좋은 플레이로 이어지는 것 같다”고 소감을 밝혔다.
o 한편 앞서 열린 여자 내셔널리그에서는 우승후보 수원시청이 문현정-김연령 원투펀치를 앞세워 장수군청을 3-1로 꺾고,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예고했다. 1패 뒤 2승을 기록한 수원시청은 승점 7점을 기록, 금천구청(11점, 3승)-안산시청(7점, 2승)에 이어 3위에 올랐다.
o 수원시청은 3매치 복식에서 일격을 당했을 뿐 문현정이 1, 4매치, 김연령이 2매치를 각각 잡아내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. 개막 초반 주춤했던 ‘펜홀더 여왕’ 문현정은 2승을 추가하며 4승2패를 기록, 개인순위에서 송마음(5승1패, 금천구청)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. <끝>
[12일 KTTL 전적]
□ 여자 내셔널리그(3시)
◆ 수원시청(2승1패) 3-1 장수군청(3패)
1매치: 문현정 2(11-6 9-11 11-1)1 최지인
2매치: 김연령 2(11-9 11-9)0 유주화
3매치: 김연령/곽수지 1(9-11 14-12 9-11)2 최지인/유민지
4매치: 문현정 2(11-4 15-13)0 유주화
□ 남자 내셔널리그(6시)
◆ 서울시청(3승1패) 1-3 인천시설공단(3승)
1매치: 이승준 2(9-11 11-5 16-14)1 채병욱
2매치: 김민호 0(7-11 9-11)2 김경민
3매치: 최원진/김민호 0(7-11 3-11)2 채병욱/안준영
4매치: 이승준 0(7-11 7-11)2 김경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