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 19세 수비수 박채원, 단복식 2점 ‘깜짝활약’
# 양산시청은 에이스 박주현 부진으로 1승 뒤 2연패
o 프로탁구 여자 내셔널리그에서 실력있는 신예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. 양산시청의 정다나(19)에 이어 이번에는 대전시설관리공단의 ‘여자 주세혁’ 박채원(19)이 성인무대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.
o 대전시설관리공단(감독 서동철)은 9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(광교씨름체육관)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(KTTL) 여자 내셔널리그에서 신예 수비수 박채원의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워 3-1로 역전승했다. 승점 3점을 챙기며 경기를 치른 7개팀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. 양산시청은 1승 뒤 2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으로 4위.
o 1매치에서 양산시청의 신예 정다나가 대전의 권아현(19)을 2-1(11-7 11-6)으로 일축하고, 이어 2매치 1게임(세트)에서 양산의 에이스로 나선 김하은이 박채원을 11-7로 누르자 양산의 전력이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지는 듯싶었다. 하지만 2게임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. ‘공격하는 수비수’ 박채원이 끈질긴 수비에 ‘수비탁구의 레전드’ 주세혁(남자국가대표팀 감독)을 연상시키는 멋진 반격을 펼치며 경기를 압도했다. 특히 서비스 후 3구공격을 라켓을 돌려잡아 백드라이브로 공격하는 등 수비탁구의 진수를 선보였다. 11-3, 11-9로 2게임을 거푸 따내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.
o 기세가 오른 박채원은 같은 수비전형인 윤아린과 수비복식조를 이뤄 3매치에서 박주현/박민주 조를 2-0(11-5 11-7)로 꺾었다. 박채원은 “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성인무대 경기를 펼쳤다.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, 컨디션이 좋아 생각보다 쉽게 이길 수 있었다.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.”고 소감을 밝혔다.
o 이어 4매치에서는 동기 박채원에 자극을 받은 권아현이 김하은을 2-1(11-7 11-7)로 꺾고 팀승리를 확정지었다. 서동철 감독은 “사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주요선수들이 코로나에 걸려 이틀 연습을 하고 오늘 경기에 나섰다. 프로리그가 젊은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, 우리 선수들이 수혜자가 된 것 같다. 남들은 우리가 중하위권이라고 하지만 목표는 우승”이라며 기뻐했다. <끝>
[9일 KTTL 전적]
□ 여자 내셔널리그(3시)
◆ 대전시설관리공단(1승) 3-1 양산시청(1승2패)
1매치: 권아현 0(7-11 6-11)2 정다나
2매치: 박채원 2(7-11 11-3 11-9)1 김하은
3매치: 박채원/유아린 2(11-5 11-7)0 박주현/박민주
4매치: 권아현 2(11-7 11-9)0 김하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