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포항시체육회 정은순 선와 수원시청 문현정 선수의 한판대결
◎ 이정우 감독의 부천시청 산청군청 격파 파란
◎ 에이스 양상현, 이정호 부천시청 돌풍의 주역
◎ 수원시청은 포항시체육회에 고전 끝에 첫 승 신고
o ‘절대강자는 없다.’ 4일 시작된 프로탁구 내셔널리그가 연일 이변을 낳으며 화제를 낳고 있다. 첫날 막강화력을 과시했던 신흥강호 산청군청이 부천시청 돌풍에 무릎을 꿇었고, 우승후보 수원시청은 약체 포항시체육회를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.
o 이정우 감독이 이끄는 부천구청은 4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(광교씨름체육관)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(KTTL)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에이스양상현과 무명 이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전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흥강호 산청군청을 매치스코어 3-1로 제압했다. 양상현은 1, 4매치를 모두 따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, 이정호도 2매치에서 상대 에이스 천민혁을 2-1(7-11 11-8 13-11)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. 부천시청은 3매치 복식만 102로 내줬을 뿐 세 단식을 모두 따내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. 전날 영도구청을 4-0으로 완파한 산청군청은 이날은 정반대로 에이스 천민혁이 두 단식에서 모두 패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.
o 당초 중위권의 전력으로 평가받은 부천시청은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신임 이정우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. 이정우 감독은 “감독 부임 후 몇 개 대회에서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. 프로리그를 앞두고 힘든 훈련을 소화했는데,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. 산청군청의 전력이 워낙 강해 0-4로 지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”라고 소감을 밝혔다. 또 양상현과 이정호는 경기 전 라켓콘트롤에서 문제가 발견돼 원래 라켓이 아닌 예비라켓으로 경기에 나서고도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 화제가 됐다.
o 한편 이어 열린 여자 내셔널리그에서는 전날 금천구청에 일격을 당했던 강호 수원시청이 에이스 문현정, 곽수지, 김연령이 단식에서 1점씩을 따내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포항시체육회를 풀매치접전 끝에 3-2로 꺾었다. 수원시청은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포항을 상대로 1매치에서 믿었던 문현정이 상대 정은순에게 1-2(13-11 8-11 8-11)로 패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. 2매치에서 곽수지가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매치에서 포항의 수비전형 복식조합에 0-2로 패하며 2연패의 위기에 몰렸다.
o 하지만 이 위기에서 문현정과 김연령이 4, 5매치에서 차례로 2-0 승리를 따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. 수원시청의 최상호 감독은 “어제부터 간판 문현정 선수의 컨디션이 좋아 고전했다. 낯선 환경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. 어렵지만 일단 첫 승을 거뒀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질 것”이라고 말했다. <끝>
[5일 KTTL 전적]
□ 남자 내셔널리그(3시)
◆ 부천시청(1승) 3-1 산청군청(1승1패)
1매치: 양상현 2(12-10 11-9)0 조재준
2매치: 이정호 2(7-11 11-8 13-11)1 천민혁
3매치: 함소리/이정호 1(7-11 11-6 9-11)2 조재준/서홍찬
4매치: 양상현 2(11-8 15-17 11-6)1 천민혁
□ 여자 내셔널리그(6시)
◆ 수원시청(1승1패) 3-2 포항시체육회(2패)
1매치: 문현정 1(13-11 8-11 8-11)2 정은순
2매치: 곽수지 2(11-5 11-9)0 이수정
3매치: 김연령/곽수지 0(8-11 9-11)2 조안나/이다경
4매치: 문현정 2(11-8 11-6)0 이수정
5매치: 김연령 2(11-7 11-8)0 조안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