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내셔널여자부 포항시체육회에게 4대0으로 이기는데 일등공시 안산시청 황지나
# 금천구청, 우승후보 수원시청 3-1 격파
# ‘펜홀더 여왕’ 문현정은 1승1패
# 창단팀 산청군청은 첫 승과 함께 막강화력 과시
# 우승후보 안산시청도 포항 상대로 퍼팩트승
o 프로탁구의 내셔널리그가 시작부터 파란을 알렸다. 다크호스가 우승후보를 격파하고, 창단팀이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.
o 금천구청은 4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(광교씨름체육관)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(KTTL) 여자 내셔널리그 개막전에서 중펜(중국식 펜홀더)을 사용하는 박신해가 내셔널리그 단식 최강자 문현정을 잡아내는 등 2점을 따낸 데 힘입어 매치스코어 3-1로 강호 수원시청을 꺾었다. 두 팀은 각각 승점 3점과 1점을 가져갔다.
o 문현정의 수원시청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시작부터 금천구청 쪽으로 기울었다. 1매치에서 에이스 송마음이 상대 곽수지를 2-0(11-9 11-6)으로 일축했다. 이어 2매치에서 박신해가 문현정을 2-0(12-10 11-7)으로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다. 박신해는 “원래 (문)현정이 언니가 내 볼을 좀 까다로워한다. 그래도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언니를 이겨 기쁘다”고 소감을 밝혔다. 기세가 오른 금천구청은 3매치 복식에서도 박신해/정유미 조가 곽수지/김연령 조를 2-1(11-8 8-11 11-4)로 꺾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.
o 이어 매치스코어 3-0인 상황에서도 승점 1점을 놓고 4매치를 벌이는 까닭에 송마음과 문현정이 에이스 대결을 펼쳤다. 문현정은 송마음은 영리한 플레이에 2게임을 14-16으로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2-1로 승리를 따내며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. 금빛나래탁구동호회로 유명한 금천구청은 약 20명의 응원단이 북을 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.
- 이변의 주인공 금천구청 박신해
o 한편 이어 열린 남자 내셔널리그 첫 경기에서는 지난 1월초 창단한 산청군청이 에이스 천민혁이 두 단식을 잡아내는 등 막강 화력을 뽐내며 영도구청을 4-0으로 완파, 창단 후 첫 공식경기에서 대승을 기쁨을 만끽했다. 천민혁은 1, 4매치에서 상대 원투펀치인 서중원과 남성빈을 각각 2-0으로 물리쳤고, 조재준은 2매치와 3매치 복식승리를 합작했다. 복식에서 1게임(세트)을 내줬을 뿐 전체적으로 일방적으로 영도구청을 몰아붙였다.
o 한편, 이날 마지막 경기로 열린 여자 내셔널리그 경기에서는 우승후보 안산시청이 황지나, 박세리, 이영은 3인방이 고른 활약에 힘입어 포항시체육회를 매치스코어 4-0으로 완파했다. 에이스 황지나는 1,4매치를 모두 따냈고, 박세리도 단복식에서 2점을 보탰다. 포항은 복식에서 1게임(세트)만을 따냈을 뿐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다.
o KTTL의 안재형 위원장은 “사실 탁구 동호인들에게 내셔널리그가 볼거리가 많다. 중펜, 일펜(일본식 펜홀더), 수비전형 등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들이 있고, 이들이 펼치는 내용도 훌륭하기 때문이다. 또 지역 기반의 팀들인 까닭에 서포터스들의 열띤 응원도 예상된다. 한국 탁구가 중흥하고, 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내셔널리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. 탁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”라고 말했다. <끝>
-강력한 우승후보 산청군청 천민혁
[4일 KTTL 전적]
□ 여자 내셔널리그(3, 9시)
◆ 금천구청(1승) 3-1 수원시청(1패)
1매치: 송마음 2(11-9 11-6)0 곽수지
2매치: 박신해 2(12-10 11-7)0 문현정
3매치: 박신해/정유미 2(11-8 8-11 11-4)1 곽수지/김연령
4매치: 송마음 1(9-11 16-14 5-11)2 문현정
◆ 안산시청(1승) 4-0 포항시체육회(1패)
1매치: 황지나 2(11-4 11-2)0 정은순
2매치: 박세리 2(11-9 11-6)0 조안나
3매치: 이영은/박세리 2(11-8 10-12 11-6)1 정은순/이수정
4매치: 황지나 2(11-6 11-6)0 조안나
□ 남자 내셔널리그(6시)
◆ 산청군청(1승) 4-0 영도구청(1패)
1매치: 천민혁 2(11-9 11-6)0 서중원
2매치: 조재준 2(11-2 11-6)0 남성빈
3매치: 조재준/서홍찬 2(11-7 6-11 11-5)1 서중원/김승린
4매치: 천민혁 2(12-10 11-4)0 남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