◎ 이안조 트리오, 먼저 2매치 내주고도 3-2 역스윕
◎ 이상수, 복식과 5매치 승리로 맏형 노릇
◎ 1게임 덜 치른 상태에서 1위 미래에셋증권 턱밑 추격
MVP 삼성생명 이상수
o 혹시나 했는데, 역시나였다. 남자 프로탁구의 최강팀으로 꼽히는 삼성생명이 천신만고 끝에 1승을 추가하며 선두 미래에셋증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.
o 삼성생명은 22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(광교씨름체육관)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(KTTL) 남자 코리아리그에서 최고참 이상수가 복식과 5매치를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한국수자원공사에 매치스코어 3-2, 역스윕 승리를 거뒀다. 승점 3점을 보태며 누적 25점(7승2패)으로 선두 미래에셋증권(26점, 7승3패)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. 1경기를 덜치른 까닭에 선두탈환을 목전에 뒀다. 수자원공사는 먼저 두 매치를 따내며 이변을 연출하는가 싶었지만 뒷심부족으로 아쉽게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.
o 경기는 초반 이변의 연속이었다. 1매치에서 수자원공사의 에이스로 나선 김민혁이 삼성생명이 자랑하는 신예 조대성을 접전 끝에 게임(세트) 스코어 2-0으로 잡아냈다. 1게임에서 15-13으로 이겼고, 2게임도 11-9로 승리했다. 삼성생명은 2매치에서 다승 2위 안재현을 내세워 만회를 노렸지만 상대 박강현의 파이팅에 밀려 1-2(11-8 7-11 8-11)로 패했다.
o 한 매치만 더 내주면 패전을 면치 못하는 위기. 하지만 강팀은 위기에 강한 법. 이때부터 이안조(이상수-안재현-조대성) 트리오가 힘을 냈다. 3매치 복식에서 이상수/조대성 조가 상대 박강현/김병현 조를 2-0(11-9 11-6)으로 일축했고, 에이스 대결인 4매치에서는 안재현이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김민혁을 2-0(11-5 11-9)로 일축했다. 안재현은 14승4패를 기록, 개인순위에서 장우진(국군체육부대, 15승3패)를 바짝 추격했다. 이어 마지막 5매치에서 최고참 이상수가 새까만 후배 김병현을 상대로 역시 2-0(11-9 11-7)로 완승을 거뒀다. 3매치부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파죽지세였다.
o 이상수는 경기 후 “매치 스코어 0-2로 뒤지면 아무래도 긴장이 된다. 복식 때 후배 조대성이 잘해줘 승리를 따낼 수 있었고, 4매치에서 안재현이 승리하자 5매치에서 내가 꼭 역전승을 마무리하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.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후배들에게 감사한다”고 말했다. <끝>
[22일 KTTL 전적]
□ 남자 코리아리그(9시)
◆ 한국수자원공사(3승6패) 2-3 삼성생명(7승2패)
1매치: 김민혁 2(15-13 11-9)0 조대성
2매치: 박강현 2(8-11 11-7 11-8)1 안재현
3매치: 박강현 김병현 0(9-11 6-11)2 이상수 조대성
4매치: 김민혁 0(5-11 9-11)2 안재현
5매치: 김병현 0(9-11 7-11)2 이상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