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이시온-최효주-김지호 고른 활약으로 미래에셋증권 완파
| 퍼펙트승(4-0)만 2번째, 선두 포스코에너지와 승점 동률
| 상무는 미래에셋증권 꺾고 2-3위 자리 맞바꿈
- 4번 에이스 대결 미래에셋증권 황민하 vs 국군체육부대 장우진
o ‘탁구명가’ 삼성생명이 승점 4점을 따내며 여자부 선두다툼에 불을 붙였다.
o 삼성생명은 12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(광교씨름체육관)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(KTTL) 여자 코리아리그에서 에이스로 나선 이시온이 단식 두 매치를 잡아내고, 최효주가 단복식에서 2승을 올린 활약에 힘입어 4위 미래에셋증권을 4-0으로 완파했다. 승점 4점을 챙긴 삼성생명은 누적 15점(4승1패)으로 선두 포스코에너지(5승,15점)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고, 승률에서 뒤져 2위를 기록했다. 미래에셋증권은 3연패.
o 초반은 접전이었다. 오히려 전력상 열세인 미래에셋증권의 스타트가 좋았다. 삼성생명의 에이스 이시온은 유은총을 상대로 1게임(세트)을 힘없이 내줬고(5-11), 게임 스코어 1-1로 맞은 3게임에서도 8-10으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다. 하지만 여기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14-12로 승부를 뒤집으며 1점을 먼저 잡아냈다. 이어 2매치도 치열했다. 삼성생명의 최효주는 ‘뮬란’ 윤효빈을 상대로 게임 스코어 1-1로 가는 공방전을 펼쳤고, 3게임에서도 8-8로 팽팽히 맞섰다. 최효주는 이 승부처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.
o 탁구는 참 묘하다. 이렇게 처음 두 매치를 아쉽게 내주자 미래에셋증권은 속절없이 무너졌다. 3매치에서 심현주/유소원 조가 삼성생명의 파워 복식조 최효주/김지호 조에게 0-2(4-11 3-11)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패했고, 4매치에 다시 나선 윤효빈도 사기가 오른 이시온에게 0-2(6-11 13-15)로 무릎을 꿇었다.
o 삼성생명의 유남규 감독은 “4-0 승리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. 만약 1매치에서 이시온 선수가 무너졌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.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부처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”라고 소감을 밝혔다.
o 한편 이어 열린 남자 코리아리그에서는 3위 국군체육부대(상무)가 에이스 장우진의 변함없는 활약 덕에 2위 미래에셋증권을 매치스코어 3-1로 제압했다. 두 팀은 나란히 승점 20점을 기록했지만 승률에서 앞선 상무(6승2패)가 2위로 올라섰다. 선두 삼성생명(22점, 6승2패)과는 2점차.
o 승부는 장우진의 활약과 3매치 복식에서 갈렸다. 1매치를 미래에셋증권 황민하가 가져가자 장우진은 2매치에서 대표팀선배 정영식을 상대로 2-1(3-11 11-9 11-8)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. 이어 3매치에서 조승민/조기정 조가 정영식/장성일 조를 2-0(11-6 11-5)로 쉽게 일축하며 상무가 승기를 잡았다. 상무의 조조 복식조는 5승2패를 기록, 복식랭킹에서 한국마사회의 백광일/박찬혁 조와 공동선두가 됐다.
o 장우진은 개인순위 2-3위가 격돌한 4매치 에이스대결에서 접전 끝에 2-0(12-10 12-10)으로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. 장우진은 13승3패를 기록, 삼성생명의 안재현과 개인순위에서 공동선두를 이뤘다. 황민하는 10승4패로 3위. <끝>
[12일 KTTL 전적]
□ 여자 코리아리그(6시)
◆ 삼성생명(4승1패) 4-0 미래에셋증권(1승5패)
1매치: 이시온 2(5-11 11-7 14-12)1 유은총
2매치: 최효주 2(11-8 11-13 11-8)1 김하영
3매치: 최효주 김지호 2(11-4 11-3)0 심현주 유소원
4매치: 이시온 2(11-6 15-13)0 윤효빈
□ 남자 코리아리그(9시)
◆ 미래에셋증권(5승3패) 1-3 국군체육부대(6승2패)
1매치: 황민하 2(11-7 11-9)0 백호균
2매치: 정영식 1(11-3 9-11 8-11)2 장우진
3매치: 정영식 장성일 0(6-11 5-11)2 조승민 조기정
4매치: 황민하 0(10-12 10-12)2 장우진